PF 대출 사업장 전수 조사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2분


금감원, 저축은행 이어 은행 보험 등 全금융권 확대

금융감독원이 은행,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미 조사를 마친 899개 상호저축은행 PF대출 사업장에 이어 지난주부터 다른 금융권의 2000여 개 PF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12월 초까지 은행권의 1300개 PF대출 사업장을 비롯해 각각 200∼300개 수준인 보험, 증권, 여신전문금융회사, 자산운용사의 PF대출 사업장의 부실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9∼10월 중 저축은행 PF대출 사업장 899곳에 대한 조사를 벌여 저축은행 전체의 PF대출 12조2000억 원 중 12%인 1조5000억 원이 사업성에 문제가 있고 부실해진 ‘악화우려 사업장’에 대출된 것으로 집계했다.

▶본보 24일자 A1·5면 참고

저축銀 PF대출 1조5000억 부실

저축銀 PF대출 12%가 부실… 구조조정 속도 빨라질듯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에 대비해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PF관련 금융규모는 6월 말 기준 97조1000억 원이며 이 중 대출이 78조9000억 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5조3000억 원이었다.

또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PF대출 연체율은 0.64%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은 14.3%,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은 각각 6.57%, 4.2% 수준이었다. 또 9월 말 저축은행들의 PF대출 연체율은 17.0%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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