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사진) 구글코리아 사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채용이나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신 더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역량이 최대한 나올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곳에 우리의 인재와 기술을 집중적으로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구글은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 아닌 데다 오히려 위기가 더 큰 기회인 회사”라며 “값싸고 효율적으로 광고하려는 많은 기업이 구글의 검색 광고 서비스를 찾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전략과 관련해 “올해 ‘크롬’과 한국형 ‘아이구글’ 등 20개가 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이제는 우리의 뛰어난 기술과 서비스를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알릴 때라고 생각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검색 부문에서 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전체 업계의 평균 성장률이 25%인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수치”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