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브랜드 가치 세계 10위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2시 59분


산업정책硏 분석… 삼성전자 9년연속 최고브랜드 기업

국가 브랜드로서 ‘한국(Korea)’의 가치가 1조795억8800만 달러로 세계 주요 40개국 가운데 10위로 평가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 국내 기업 가운데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11조6898억5300만 원으로 9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은 2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 2008’ 행사에서 세계 40개국과 국내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화폐 가치로 환산한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10위로 2004년 12위, 2005년 13위에 이어 2006년부터 3년 연속 10위를 유지했다. 올해 조사에서 1위는 미국(9조350억9700만 달러)이었으며 독일과 영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LG전자, 기아자동차, KT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산업정책연구원은 또 제조업과 단순 비교가 어려운 은행과 보험,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포털 분야의 기업 브랜드 평가자료도 발표했다. 각 부문 1위는 국민은행, 삼성생명, 롯데백화점, 이마트, 네이버 등이 차지했다. 이날 100개 분야의 ‘슈퍼 브랜드’를 시상하는 브랜드 올림픽 행사도 함께 열렸다.

전국 20∼60대 소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우유(우유), 신라면(라면), 코카콜라(탄산음료), 애니콜(휴대전화), 교보문고(서점), 쏘나타(중형자동차), 비트(세탁세제), 뽀삐(롤화장지), 오랄비(칫솔), 빈폴(남성 캐주얼), 용평리조트(스키장) 등이 각 분야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개인 브랜드별로는 남녀 운동선수 부문에 역도의 장미란,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비(남성 가수), 엄기영(남자 TV 앵커), 조수미(여성 성악가) 씨 등이 5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여자 코미디언 부문에서는 신봉선 씨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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