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대책 실행 급하다”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2시 59분


현정택 KDI원장 “재정 확대-집행 신속해야”

현정택(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6일 한국 경제와 관련해 “아주 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어려운 점은 우리뿐 아니라 바깥 전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아주 오래갈 수 있다”며 “세계 경제도 그렇지만 한국 경제도 적절한 대책을 추진하지 못하면 아주 큰 충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아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요구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적한 대로 재정지출을 적극 늘리는 게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안 놓치는 것”이라며 예산안 등의 신속한 국회 통과 및 집행을 강조했다.

공적자금 투입과 관련해서는 “기업과 은행의 부실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공적자금이 얼마인지를 잘 검토해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만약에 (공적자금이) 필요하다면 그 규모는 ‘아주 충분할 만큼’ 준비해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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