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종 경기 2011년 돼야 회복”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2시 59분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석유화학업종이 2009∼2010년 ‘빙하기’를 지나 2011년경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2009∼2010년 석유화학 업종의 경기 하락폭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할 것”이라며 “세계 경기가 침체되며 수요가 위축한 데다 중동 및 중국에서 설비 신·증설이 확대돼 공급 과잉 상태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업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2009∼2010년 석유화학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한계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와 유럽지역은 경쟁력이 낮아 설비를 폐쇄하고 기업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경기 회복시점은 2011년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세계 석유화학 경기는 2011년 이후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다만 업계 구조조정과 설비 신·증설 상황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석유화학 업종은 2010년까지 수익이 저조할 것이기 때문에 ‘가치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 가격 상승 등 수급 호전 국면에서 투자하는 전략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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