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美금융지원책 호재… 5개 은행株상한가

  • 입력 2008년 11월 27일 02시 59분


올해 들어 주가 하락폭이 컸던 은행주들이 26일 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한지주는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14.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은행주 급등은 저가매수세 유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8000억 달러 유동성 공급방안 발표, KB금융 및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업지수는 5월 353에서 최근 125로 급락하는 등 다른 업종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또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25일 KB금융의 지분 5.17%를 보유하고 있다고 당국에 신고했고, 21일에는 하나금융지주 지분 5.32%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주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중소기업 부실과 부동산가격 하락, 건설사 유동성 문제 등으로 은행 자산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어 상황을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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