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국가경쟁력지수의 허와 실’ 보고서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산업정책연구원(IPS) 등이 내놓는 기존의 주요 국가경쟁력지수는 편차가 크고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국가 부도 상태인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2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평가항목에 모두 포함되는 39개 항목을 토대로 국가경쟁력을 다시 측정한 결과 한국의 경쟁력은 19위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삼성연구소 보고서가 분석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부문별로 보면 인프라부문과 경영 효율성은 각각 16위와 18위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정부 효율성은 22위에 그쳤으며 특히 노사관계는 최악이었다.
국가별 순위에서 덴마크와 스위스,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캐나다가 1∼6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의 강소국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기존 3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7위에 그쳤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