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경 “수출 틈새시장 개척 적극 나서자”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3시 03분


“바이어 주문취소 늘어 수출악화 우려”

이윤호(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해외) 바이어들의 잇따른 주문 취소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수출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호텔에서 13개 국책 및 민간경제연구소 원장이 참여한 ‘국내외 실물경제·무역동향 점검 및 전망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해 “환율 급등과 금융 애로 심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합심해 수출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新)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으로 현재의 위기를 미래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연구소 원장들도 “어려운 경제상황의 돌파구를 수출 확대에서 찾아야 한다”며 “지경부가 무역 유관기관 및 업계, 연구기관들과 민관(民官) 협조체제를 구축해 수출입 애로를 즉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상봉 산업연구원(KIET) 원장은 “미국발(發) 금융위기 직후 원-달러 환율 급등은 글로벌 신용경색과 외국인 주식 역(逆)송금 수요 지속 등에 따른 현상”이라며 “수출금융 애로 해소와 수출시장 차별화를 통한 수출 촉진이 경제 회복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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