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 디자인 교과 도입 추진

  • 입력 2008년 11월 29일 03시 03분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2589억 원을 투입해 2006년 기준 6조8000억 원인 디자인 산업 규모를 2012년까지 14조4000억 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스타 디자이너를 배출하기 위해 초등학교 미술교과서를 ‘미술과 디자인’으로 바꾸고 중학교의 선택과목에 디자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향후 5년간 정부의 디자인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디자인산업 발전 종합계획(2008∼2012)’을 28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국정과제인 ‘창의적인 디자인 강국’을 구현하기 위해 2006년 10만 명인 디자인산업 인력을 2012년 15만 명으로 늘리고 2007년 세계 9위인 디자인 국가경쟁력을 2012년 5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창의적인 디자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디자인 조기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지경부는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에서 운영 중인 디자인프로그램을 내년부터 확대하고 중학교의 한문과 PC, 중국어 등 선택과목에 디자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변영만 지경부 디자인브랜드과장은 “디자인 교과서를 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 중”이라며 “영국은 초등학교부터 디자인 과목을 영어 수학 과학 체육 등과 함께 5대 의무과목에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그동안 기업의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산업을 지원했지만 이번 계획부터 종합 디자인 컨설팅 위주로 추진하기로 하고 기능별, 품목별로 특화된 디자인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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