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2월 초 노조원들을 상대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조 측의 요청으로 마련되는 이 설명회에서 회사 측은 국내외 생산 및 판매 현황과 향후 생산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최근 아반떼와 i30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의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생산량 조절 등 주요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인력 전환 배치와 혼류(混流) 생산 등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에게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심야 근무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간 연속 2교대제’도 내년 1월 전주공장에서 시험 실시될 계획이어서 이번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연속 2교대제가 실시되면 기존 ‘주간 10시간+야간 10시간’에서 ‘주간 8시간+야간 9시간’으로 근무시간이 조정된다.
정규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은 “자동차 업계에 감산이 확산되면서 일부 조합원이 고용에 불안을 느끼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아 회사에 설명회를 요청했다”며 “조합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광범위하게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