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11월 28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CEO 특강'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주변국 중 유일하게 속국이 되지 않았고 의병운동과 국채보상운동 등 위기 때마다 뭉쳐 일어나는 국민의 힘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요한 건 한국인의 잠재력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한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갖는 것"이라며 "이번 위기를 이겨내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또 "생존을 염두에 두고 맹목적 축소를 했던 회사들은 오히려 불황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불황기에 역량을 축적한 기업만이 위기를 극복한 후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상황에서 자기개발과 역량 확충에 나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경제위기에 기업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K네트웍스는 '서번트 리더십과 다이내믹 팔로우십'이라는 조직문화로 구성원의 열정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처하는 위기대응의식이 역동적인 조직문화와 잘 융합되면 도전정신과 패기가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