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40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44년간 수출이 4000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데다 사상 유례가 없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출의 중요성 및 수출기업의 역할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2008년 수출입평가 및 2009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12월까지 수출은 작년보다 18.4% 늘어난 4400억 달러, 수입은 25.3% 증가한 4469억 달러로 전체 무역규모가 886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4000억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이는 세계 수출 10대 강국 평균인 17.2년보다 4년 이상 빠른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빨리 달성한 기록이다.
수입까지 포함한 전체 무역규모도 지난해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 11월에 이미 8045억58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1년 만에 8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