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람, 순풍으로 활용을”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1분


이윤우(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사내 방송을 통한 12월 월례사에서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와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 요인을 철저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全社) 차원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황별 시나리오를 사전에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4분 분량의 월례사에 ‘위기’라는 단어를 11차례나 썼다.

이 부회장은 “불어오는 바람을 마주보고 맞으면 역풍(逆風)이 되지만 뒤로 돌아서서 맞으면 순풍(順風)이 될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그는 “비록 현재 시황이 어렵지만 움츠러들지 말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창조적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자”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세대 신기술과 신수종(新樹種)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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