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의 곽인찬 논설위원은 2일 '미네르바 자술서'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이는 미네르바를 자임하면서 현 사태를 비꼰 패러디 칼럼이었다. 파이낸셜 뉴스 논설위원실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패러디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 47분경 곽 위원이 쓴 미네르바 자술서가 파이낸셜 뉴스 온라인 판에 오르자 네이버, 조선닷컴 등 각종 사이트에는 '미네르바 정체가 밝혀졌다'는 글이 올랐고 '곽인찬'이 실시간 검색어 수위에 오르는 등 인터넷상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곽 위원의 칼럼 '미네르바 자술서'가 일파만파로 퍼지자 파이낸셜 뉴스 측은 자사 온라인판과 네이버 등 각종 포털에 나간 곽위원의 자술서 칼럼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