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금 찬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증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 가치를 인정받는 ‘금’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상품거래소에서 금 상품의 최근월물 선물 가격은 11월 28일 기준으로 한 달간 13.6% 올라 눈에 띄는 반등세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금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금에 대한 중국의 수요 증대와 달러 가치하락을 꼽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 언론은 중국 정부가 2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에서 현재 1% 미만인 금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중국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상하이(上海) 금 거래소에서 개인의 자유로운 금 매매를 허용했다.
대우증권 이인구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 공급이 늘고, 유동성 증가가 주요 자산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금 가격이 덩달아 오를 수 있다”며 “급격하게 늘고 있는 달러 유동성, 미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 등을 보면 달러 가치 하락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