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美 ‘블랙 프라이데이’ 36만대 팔려

  • 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미국 가전유통업체인 프라이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LCD TV를 구입한 뒤 매장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LCD TV가 작년 같은 기간의 3배인 36만 대 팔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가전유통업체인 프라이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LCD TV를 구입한 뒤 매장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LCD TV가 작년 같은 기간의 3배인 36만 대 팔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작년 3배 매출… LG도 선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비교적 선전(善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인 지난달 28, 29일 미국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 36만 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즌 판매량의 3배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최대 가전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프로모션용으로 준비한 물량을 목표 대비 100% 이상 판매했고, 월마트에서는 오전 5시 판매를 시작한 뒤 2시간 만에 TV가 품절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미국 2위 유통업체 서킷시티의 파산 신청 등으로 걱정했지만 정확한 수요 예측에 근거한 광고 및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아직 정확한 판매량을 집계하지 않았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포함한 11, 12월 LCD TV 매출이 9, 10월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증가율 30%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의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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