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씨 인수한 아천세양건설 부도

  • 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현대아산 김윤규 전 부회장이 인수한 아천세양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2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신한은행에 돌아온 약 20억 원의 어음 만기금액을 입금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으며 이날부터 당좌거래도 정지됐다.

김 전 부회장은 2005년 10월 현대아산을 떠난 뒤 아천글로벌을 설립해 북한에서 모래 채취 등 대북사업을 해왔으며, 올해 1월에는 김 전 부회장이 아들인 진오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샤인시스템을 통해 아천세양건설을 인수했다. 아천세양건설은 올 8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옛 신림극장 땅에 ‘아르비채’ 오피스텔을 분양하며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아천글로벌 관계자는 “아천세양건설은 대북사업 업체인 아천글로벌과는 아무런 지분 및 보증 관계가 없다”며 “아천글로벌이 주도하는 대북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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