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사우디서 3억달러 플랜트 수주

  • 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3억 달러(약 4350억 원) 규모의 담수(淡水·염분이 없는 물)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수전력부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역 항구 도시인 지다에 하루 담수 24만 t을 만들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발주된 담수 플랜트 중 최대 규모다.

2011년 11월경 준공할 계획인 이 플랜트는 6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담수를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주액 가운데 현지 업체 몫인 1억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2억 달러를 순수 공사비로 받는다.

두산중공업 담수플랜트 담당 박윤식 전무는 “중동 지역 최대 담수 플랜트를 수주한 만큼 2015년까지 64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담수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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