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造船 중기 상생펀드”… STX-우리銀, MOU 체결

  • 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강덕수 STX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사진 제공 STX그룹
강덕수 STX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사진 제공 STX그룹
STX그룹과 우리은행이 조선(造船)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관련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상생 펀드’를 조성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STX남산타워에서 이 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이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총 1000억 원 규모. STX그룹이 우리은행의 500억 원 규모 상생협력 예금에 가입하고 우리은행이 추가로 500억 원을 더해 조성된다.

우리은행은 STX가 예탁한 자금을 재원으로 우선 STX에 각종 기자재와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회사 100여 곳에 우대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강 회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중소기업의 자금 차입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라며 “상생펀드와 같은 금융지원이 활성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은 물론 조선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TX그룹은 이번 상생펀드 조성에 이어 4일에는 STX조선과 10개 협력업체, 산업은행이 공동 참여하는 ‘STX대련-KDB 상생 클러스터 지원단 설립’ 협약식도 가질 예정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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