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다시 40달러대로… LPG값 내달께 내릴 듯

  • 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세계 3대 유종(油種)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모두 배럴당 40달러대로 다시 내려왔다. 3대 유종이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10일 만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先物)가격은 배럴당 5.15달러 내린 49.28달러,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5.52달러 떨어진 47.97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 떨어진 47.38달러로 마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주말 회의에서 감산(減産) 결정을 하지 않고 12월 총회로 연기한 데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액화석유가스(LPG) 국내 수입가격이 크게 낮아져 내년 1월 LPG 공급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PG 수입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달 인도하는 프로판가스 가격을 지난달보다 t당 150달러 내린 340달러, 부탄가스는 155달러 하락한 335달러로 정해 국내 LPG수입업체들에 통보했다.

LPG 수입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된다면 내년 1월 LPG 공급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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