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슬로바키아 공장 10월부터 이미 감산

  • 입력 2008년 12월 4일 02시 56분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해외 공장의 생산 물량을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차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자동차 수요 급감으로 10월 말부터 중국과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감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종별 수요와 재고에 따라 탄력적으로 물량 조정을 실시해 왔다”며 “정확한 감산 규모는 생산물량 조정에 대한 집계가 이뤄지는 이달 중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연간 해외 생산능력은 총 58만 대로 슬로바키아 공장이 30만 대, 중국 1, 2공장이 각각 13만, 15만 대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씨드’와 ‘스포티지’를 만들고 있으며, 중국 공장은 ‘프라이드’ ‘옵티마’ ‘쎄라토’ ‘카니발’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3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가는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과 생산 규모를 놓고 고민 중이다.

조지아 공장은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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