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에는 매주 한 차례 정도 명품 브랜드 한우(韓牛) 직거래 장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4일 내놓은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와 농협 등은 내년 전국 380여 곳에 한우고기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연간 1만7000여 차례 장이 서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냉장·냉동 기능을 갖춘 축산물 이동판매 차량 100대를 제작해 내년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차량 한 대에 1억 원으로 추산되는 제작비의 50%는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이 특수차량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해당 지역 농·축협 등이 부담하게 된다.
정부는 이들 ‘이동정육점’이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들을 주로 찾아다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축협이 2개 아파트 단지와 자매결연 형태로 양해각서(MOU)를 맺게 한다는 것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