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는 대림산업 등 20개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두산건설 등 5개사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전체 평가 대상 건설사 47개사 중 나머지 23개사는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신용등급이 내려간 건설사는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삼호 대우자동차판매 동양건설산업 쌍용건설 한일건설 극동건설 경남기업 벽산건설 신일건업 동문건설 동일토건 동일하이빌 우림건설 월드건설 풍림산업 등이다.
또 한기평은 두산건설 SK건설 남광토건 진흥기업 풍림산업 등 5개 건설사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한기평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 부담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PF 채무 부담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안에 주택 시장이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미분양 물량 추이와 PF대출 해소 및 자산 매각 등 업체들의 대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앞으로 신용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