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올해의 10대 경제뉴스

  • 입력 2008년 12월 7일 18시 26분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뉴스로 '원화 환율 폭등(원화가치 폭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SERI CEO를 통해 회원 CEO 341명에게 '올해의 10대 경제뉴스'를 설문조사한 결과 '환율 폭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21%)가 1위로 꼽혔다고 7일 밝혔다.

2위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메릴린치 매각 등 월스트리트 쇼크'(14.8%), 3위는 '한국 증시, 1000선 붕괴'(14.6%)였다.

또 △유가 사상 최고치 돌파 후 급락(10.9%) △이명박 정부 출범(6.4%) △미분양 아파트 증가와 건설회사 경영난 심화(6.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5.8%) △키코(KIKO) 사태와 중소기업 자금난 가중(5.4%) △미국 정부, 사상 최대 규모 금융지원책 발표(2.8%) △수도권 고가 아파트 가격 하락(2.2%) 등이 올해의 10대 경제뉴스에 포함됐다.

삼성연구소 측은 "환율 상승은 기업 수익성과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환율 뉴스가 1위에 꼽힌 것은 환율 급등에 경영자들이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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