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중 약 1조 원 규모의 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채권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모기지유동화증권(MBS)과 맞바꿔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은행들은 부실 위험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채권 대신 위험이 없는 주택금융공사 MBS를 보유하게 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7일 이같이 밝히고 “당장은 1조 원 정도 규모로 크지 않지만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더 커지면 주택금융공사의 자본을 확충해 상당 부분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MBS를 담보로 한국은행과 환매조건부(RP) 거래를 해 단기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