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자동차업체 결국 사라질 것”

  • 입력 2008년 12월 8일 12시 04분


폴 크루그먼. 동아일보 자료사진
폴 크루그먼. 동아일보 자료사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7일 "결국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사라질 것"이라면서 제너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 현재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빅 3'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노벨상을 수상하기 위해 방문한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의회와 백악관이 미 자동차 업체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제를 반영한 일시적 구제조치에 불과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의 한복판에서 한 대형 산업분야가 몰락을 꺼리고 있지만 결국 이들 업체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티머시 가이트너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편견이 없으며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인물"이라고 칭찬하면서도 "그러나 그는 몹시 어려운 임무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안이 악화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 구제조치들이 효과를 내는 것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라면서 "(경제위기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막기는 어렵다. 내년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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