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오바마 신 뉴딜 수혜株부상

  • 입력 2008년 12월 9일 03시 00분


8일 국내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오바마 수혜주(株)’의 급부상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 시간)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구상하는 ‘신(新)뉴딜정책’의 주요 내용은 공공건물 건립과 도로 및 교량 건설, 초고속인터넷 통신망과 첨단 의료설비 확충 등.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 발표에 따른 수혜 종목을 찾느라 하루 종일 분주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전선, 제약 등의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업체는 사업수주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대한전선과 일진전기,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상한가를 냈으며 LS(12.61%), 한미약품(9.11%), 효성(9.43%) 등의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기계 조선 철강 등의 업종은 과거엔 중국 및 중동지역 관련주였지만 이날은 미국 수혜주로 탈바꿈했다”며 “신뉴딜정책이 증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연말까지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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