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외환위기 공포 1위 공무원 인기 시들 3위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 올 취업시장 10대 뉴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9일 올해 취업시장의 최대 뉴스로 ‘고용시장에 불어 닥친 제2의 외환위기 공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가 이날 발표한 ‘취업시장의 10대 뉴스’에 따르면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10월 신규 취업자가 3년 8개월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기업들까지 생겼다. 따라서 구직자들의 체감취업난은 어느 때보다 심각했다.

2위는 ‘대·중소기업 채용 양극화 심화’, 3위는 ‘구조조정, 채용 축소 등으로 공무원 인기 시들’, 4위는 ‘경제위기 이후 묻지마 지원 증가’, 5위는 ‘중소기업 입사 선호도 증가’ 등이 꼽혔다.

인크루트 측은 “올해 초부터 공공부문의 구조조정과 신용 채용 축소 등으로 ‘신(神)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의 인기가 크게 떨어진 것도 특징”이라며 “내년도 공무원 채용이 감소할 예정이어서 일반 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취업준비생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조건보다는 사회경험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인재상’, ‘취업난에 점점 연령이 높아지는 신입사원’, ‘채용시험 보는 기업 수 증가’, ‘고용의 질이 낮아지고 있는 비정규직’, ‘졸업을 미루거나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는 경향’ 등도 취업시장 10대 뉴스에 올랐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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