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9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1명을 상대로 취합한 ‘올해의 SK 사자성어(四字成語)’를 공개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질풍경초(疾風勁草·격심한 바람이 불고 나서야 비로소 강한 풀의 존재를 안다)’를 꼽으며 “위기에 직면했을 때 기업의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SK는 올해 위기 속에서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장석 SKC 사장은 ‘쉼 없이 변하는 상황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을, 윤석경 SK C&C 사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 뜻을 이루자’는 견인불발(堅忍不拔)을 각각 꼽았다.
또 이정화 SK해운 사장은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감’을 의미하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유용종 워커힐 사장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을 뜻하는 자승자강(自勝自强)을 제시했다.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오는 호기일 수 있다”며 풍운지회(風雲之會·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기운을 얻듯 뜻을 이룰 좋은 기회)를 선정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