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O들이 선정한 ‘올해의 SK 사자성어’ 疾風勁草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질풍경초: 격심한 바람이 불고 나서야 비로소 강한 풀의 존재를 안다

SK그룹은 9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1명을 상대로 취합한 ‘올해의 SK 사자성어(四字成語)’를 공개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질풍경초(疾風勁草·격심한 바람이 불고 나서야 비로소 강한 풀의 존재를 안다)’를 꼽으며 “위기에 직면했을 때 기업의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SK는 올해 위기 속에서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장석 SKC 사장은 ‘쉼 없이 변하는 상황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을, 윤석경 SK C&C 사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 뜻을 이루자’는 견인불발(堅忍不拔)을 각각 꼽았다.

또 이정화 SK해운 사장은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감’을 의미하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유용종 워커힐 사장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을 뜻하는 자승자강(自勝自强)을 제시했다.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오는 호기일 수 있다”며 풍운지회(風雲之會·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기운을 얻듯 뜻을 이룰 좋은 기회)를 선정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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