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중국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4거래일째 올랐다.
9일 증시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4000원(3.81%) 오른 38만1000원에 마감됐다. 4일 2.84%, 5일 5.67%, 8일 6.53% 오른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 주가가 오른 것은 중국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열고 있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진작과 고용창출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의 수혜주로도 꼽힌다.
철강 종목의 전망과 관련해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최근 철강 업황이 바닥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가격이 추세적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무리지만 2009년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면 현금 보유액이 많은 포스코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