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대출금(5000억 원)과 증자 참여(3000억 원)를 통해 내년 1월 중 하이닉스반도체에 약 8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최근 의견을 모았다.
앞서 하이닉스반도체는 주주 은행들에 5000억∼1조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들 은행은 2001∼2002년 출자전환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주가 됐으며 외환은행(8.22%) 우리은행(8.03%) 산업은행(6.22%) 신한은행(6.09%) 정리금융공사(3.57%) 농협(1.28%)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C&중공업과 C&우방은 채권단 내에서 지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워크아웃의 계속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