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도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상위 100대 기업 중 34개사는 내년 R&D 투자를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30개사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36개 기업 중에서도 16개사는 올해 수준의 90% 이상은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69개사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규채용 계획에 관한 질문에 34개사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29개사는 “오히려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R&D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중장기 연구과제에 대한 투자 곤란’(68%)을 가장 먼저 꼽았으며 이어 ‘신규 연구인력 채용여건 악화’(34%), ‘연구개발 결과의 사업화 곤란’(24%) 등을 지적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