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4% “내년 R&D 올 수준 이상 투자”

  • 입력 2008년 12월 11일 03시 04분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64개 회사는 내년도 R&D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신규 채용을 유지하거나 더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도 63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도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상위 100대 기업 중 34개사는 내년 R&D 투자를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30개사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36개 기업 중에서도 16개사는 올해 수준의 90% 이상은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69개사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규채용 계획에 관한 질문에 34개사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29개사는 “오히려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R&D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중장기 연구과제에 대한 투자 곤란’(68%)을 가장 먼저 꼽았으며 이어 ‘신규 연구인력 채용여건 악화’(34%), ‘연구개발 결과의 사업화 곤란’(24%) 등을 지적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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