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크린닷컴 분석… 최장수 車이름 36년 ‘코란도’
국산 자동차 명칭의 의미를 분석한 결과 가장 선호되는 것은 ‘최고 권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자동차 포털사이트 엔크린닷컴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회사의 41개 차종 가운데 전체의 20%인 총 8개가 ‘회장’ ‘왕’ ‘장군’ 등을 의미해 최고 권위를 상징했다.
최고 권위를 내포하는 차명은 현대자동차 ‘스타렉스(별의 왕)’ ‘그랜저(웅장함)’ ‘에쿠스(개선장군의 말)’가 있다.
기아자동차 가운데는 그리스어로 ‘뿔’을 뜻하는 ‘쎄라토’가 ‘우뚝 선 존재’를 상징했다. GM대우자동차의 ‘G2X’는 최고를 추구하는 ‘Go 2 eXtreme(극한으로 가다)’의 줄임말이다.
쌍용자동차의 ‘로디우스(길 위의 제우스)’ ‘렉스턴(국왕의 기풍)’도 같은 성격으로 분류됐다.
이 외에 차명으로 자주 쓰이는 의미로는 △‘젊음’과 ‘새로운 시작’(각각 5개) △‘첨단 기술’과 ‘해당 회사명’(각각 3개) △‘자유’와 ‘승리’(각각 2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차 역사상 가장 장수한 차명은 쌍용차의 ‘코란도’로 2005년 단종될 때까지 36년간 이름을 유지했다. 코란도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의 약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