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세계적 히트상품인 캐나다 림사(社)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연내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랙베리는 사용자가 500만 명이 넘어 애플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품이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하성민 MNO부문 사장과 림사의 놈 로 아태지역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랙베리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할 ‘블랙베리 볼드’는 외부에서 사내 전산망에 접속해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법인용 휴대전화로 가격은 80만 원대다.
법인용의 경우 위피(WIPI)를 탑재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내년 4월 위피 탑재 의무화 정책이 폐지된 이후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위피가 폐지되는 내년 4월 1일 이후 일반인 대상 판매를 검토하겠다”며 “다만 위피를 떼고 들여올지, 탑재한 채로 들여올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KTF는 ‘아이폰’의 국내 도입을 두고 애플 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어 내년 4월 초면 일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