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대운하 관련주 급등

  • 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1분


대운하 관련주들이 11일 또 급등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강 정비사업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호개발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삼목정공과 홈센타, 신천개발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특수건설(10.11%), 동신건설(10.02%), 이화공영(12.63%)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들 대운하 관련주는 지난해 12월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내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올 6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급락한 뒤 대운하 재추진설이 점화될 때마다 급등락을 거듭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운하 사업 재추진에 대한 기대와 논란이 수면을 오르내리면서 관련 주가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신천개발 등 대운하 테마주로 분류된 9개 종목은 올해 들어 10일까지 평균 29.2% 하락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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