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17일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11일 글로벌 경제위기로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공장은 10월 24일부터 정상 근무일인 금요일마다 조업을 중단하는 ‘주 4일제’를 시행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재고량 조절에 한계가 있어 한시적으로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로버트 번스 앨라배마 공장 대변인은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 보수는 지급되고 비생산직 근로자는 계속 출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