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총 388개 품목 선정
지식경제부는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 상품’ 중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위인 품목이 127개라고 11일 밝혔다.
주요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점유율 49.1%)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80.5%), 해수담수설비(43.0%), 박막액정디스플레이(38.5%), 플래시메모리(53.7%),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59.6%), 전자레인지(22.2%) 등이다. 특히 LG화학의 고광택시트(86.0%), 새한미디어의 비디오테이프(85.0%) 등은 시장 점유율이 85%를 넘었다.
세계 일류 상품 가운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품목은 2002년 49개에서 2003년 59개, 2004년 78개, 2005년 86개, 2006년에는 121개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경부는 기업의 신청을 받아 업종별 추천위원회와 세계일류상품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인 품목을 ‘현재 세계 일류 상품’, 앞으로 5년 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권 진입이 가능한 품목을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한다.
현재 세계 일류 상품은 388개,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은 207개 품목이 선정돼 있다.
올해는 세계 시장 점유율 36%로 1위인 ‘스피커 그릴’(삼광전자)과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텔레매틱스용 차량제어 플랫폼’(LG전자) 등 19개 품목이 현재 세계 일류 상품으로 추가 선정됐다.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으로는 효성의 폴리에스테르계 신축 섬유, 금호타이어의 F-3 레이싱 타이어 등 37개 품목이 신규 선정됐다.
기존에 선정된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 중 칫솔살균기, 밀폐용기 등 37개 품목은 현재 세계 일류 상품으로 승격됐다. 반면에 현재 세계 일류 상품에서 38개,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에서 7개 품목은 탈락했다.
한편 세계 일류 상품을 10개 이상 보유한 기업은 현대중공업(26개)과 삼성전자(26개) LG전자(13개) LG화학(12개) 등 4곳이다. 이들 기업은 또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품목도 10개 이상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일류 상품 생산기업으로 뽑히면 기술 및 디자인 개발과 해외 마케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