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을 돕는 ‘쌍방향 경영지원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
산은은 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성장기업 비즈니스 리더스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선보였다.
산은의 중기 지원 시스템의 특징은 인터넷 화상회의를 기반으로 산은의 3000여 개 거래 중소기업을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상시적으로 은행 또는 관련 업체로부터 컨설팅 및 경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이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은 산은 내부의 기술평가 전문 조직인 산업기술평가원 컨설턴트들로부터 기업이 겪는 기술적 어려움에 대해 실시간으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산업 기술동향도 전달받을 수 있다. 또 최근 환율 급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산은의 외환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화상 상담을 하며 기업의 환위험을 진단받고 필요한 금융상품도 바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산은은 또 ‘e비즈 플라자’라는 거래 중소업체 전용 포털을 출범하며 이를 통해 회원 기업들이 기술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증산 성장기업지원실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적합한 파트너를 찾기가 어렵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산은은 그동안 축적된 정보를 통해 전국에 있는 산은 거래 기업 간에 필요한 기술 교류를 중개해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