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과 직원들은 이 마을 가정 곳곳에 연탄을 배달했다. 바이더웨이 직원들은 이날 부산에서, 또 14일은 대구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환경이 어려운 800여 가구는 총 15만 장의 연탄을 선물받았다.
이들이 배달한 연탄은 바이더웨이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펼치는 ‘사랑의 온도 1억℃ 나눔의 행사’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 중 일부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바이더웨이 직원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나눔의 행사다.
‘사랑의 온도 1억℃ 나눔의 행사’는 스낵류 등 인기상품 총 63종의 판매 수익금 전액과 매장 내에 비치한 모금함에 쌓인 정성을 기부하고 본사 전 직원이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 바이더웨이는 1차로 5일 행사 수익금 중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행사가 끝나는 12월 이후에는 수익금 중 1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과 매장 내 모금함의 기부금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바이더웨이의 봉사활동은 한 번에 끝나는 ‘반짝 행사’가 아니다. 바이더웨이 직원들은 지난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났을 때도 현장을 찾아 기름제거 활동을 돕는 등 자원봉사를 펼쳤고, 다른 자원봉사자들에게 삼각김밥 등 간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바이더웨이는 또 ‘나눔을 실천하는 바이더웨이’라는 뜻을 지닌 사내 봉사모임 ‘나눔더웨이’를 상시 운영하면서 수시로 소외계층을 찾는 자발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공부방 아이들과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말벗이 돼주기도 하고, 보육원의 재건축 비용 모금을 위해 바자회와 모금회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더웨이 이제훈 사장은 “2008년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소비자들의 덕”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면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