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초등 1학년생 ‘안전재킷’ 보급… 삼성화재

  • 입력 2008년 12월 15일 03시 00분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전재킷(Safe Jacket) 무료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도로환경이나 교통설비가 부실해 어린이의 안전이 위협받는 곳을 중심으로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안전재킷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화재 측은 “2004년부터 ‘우리 아이 사랑으로 안전하게’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쳐오다 안전재킷의 필요성을 느껴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전재킷은 평상복 위에 걸쳐 입을 수 있는 등산용 조끼 형태의 옷. 밝은 노란색이고 야광 안전띠가 붙어 있어 밤에도 운전자가 걸어가는 어린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전국에서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 등을 교통안전 취약지역으로 정하고 선정된 초등학교의 1학년 학생들에게 무료로 안전재킷을 나눠주고 있다.

선정 학교는 교통안전 시범학교와 특수교육 학교로 나뉜다. 지난해 시범학교 60곳, 특수학교 106곳의 1학년생에게 안전재킷을 나눠준 데 이어 올해에는 시범학교 68곳, 특수학교 64곳에 무료재킷이 배포됐다. 이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298개 초등학교 3만여 명의 어린이가 안전재킷을 입었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안전재킷 무료 보급운동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초등학생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07명. 이 중 1학년 학생의 사망자 수는 242명으로 약 34%를 차지했으며 학교가 끝난 후인 오후 2시 이후에 사고가 특히 많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지도,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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