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특집]수도권 배후지역 최적지…알짜 택지지구로 떠오른다

  • 입력 2008년 12월 15일 03시 00분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지만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에서는 각종 호재(好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각종 산업시설이 늘면서 ‘자족도시’의 모습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5일부터 수도권 전철 연장선이 아산시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상 수도권의 배후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장기적으로 지역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나면 실수요자들은 이 일대의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천안 - 고부가가치 산업단지 조성-대규모 택지개발 진행중

아산 - 탕정LCD등 성장기반 탄탄… 전국 최대 신도시 자랑

○ 충청의 신(新)성장동력 아산신도시

아산시 아산신도시는 1단계 배방지구와 2단계 탕정지구 등 총 2132만 m²로 조성된다. 이 규모는 현재까지 행정도시를 제외하고는 전국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탕정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 460만 m²가 신도시와 접해 있어 자족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아산신도시의 성장 가능성은 무엇보다 수도권과의 편리한 접근성 때문이다.

아산신도시는 서울에서 남쪽으로부터 약 80km 지점에 위치했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약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무엇보다 15일부터 수도권 전철이 천안역에서 아산신도시 신창역까지 연장 개통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졌다. 수도권 배후지로서의 역할이 커진 것.

이번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 구간은 총 19.4㎞로 천안∼봉명∼쌍용∼아산(KTX 천안아산역 환승역)∼배방∼온양온천∼신창 등 6개 역사가 신설된다.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아산 신창역에서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용산역과 바로 연결된다.

○ 천안 청수지구, 신방지구 주목

제2의 수도권이라고 불리는 충남 천안시는 2000년 이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왔다.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과 각종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수도권 주택 수요자들에게 꾸준히 관심 받아왔기 때문이다.

천안시의 꾸준한 성장은 인구 유입속도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천안시 통계에 따르면 1998년 총인구는 38만3990명에서 2008년 4월 30일 현재 54만2278명으로 10여 년 사이에 15만8288명이 증가했다. 41%에 가까운 증가율로 수도권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한 셈이다.

2011년까지 제 3, 4, 5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전자, 영상, 음향, 통신장비, 의약품제조, 신소재, 첨단부품소재, 조립금속산업 등 고부가가치업종을 생산해내는 산업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의 발전, 인구 증가와 발맞춰 천안은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로 4625억 원이 투입되는 청수지구는 행정타운으로 개발된다. 법원 검찰청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돼 천안 동남부권의 고급 주거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청수지구에는 6389채 2만444명이 들어올 계획이다.

청수지구 인근에 개발되는 신방 통정지구는 4135채 1만2404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곳은 근린공원 3곳, 어린이 공원 5곳, 초중학교 등이 들어서 저밀도 토지 이용을 통한 친환경적인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 “실수요자, 입지 개선될 아파트에 주목”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천안·아산지역 일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전철이 천안역에서 아산시 신창역까지 연장 개통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져 수도권 배후지로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7월에 천안시 다가동에서 114∼191m² 438채를 분양했다. 현재 전 평형에 걸쳐 50%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중도금 60% 무이자융자 혜택이 있다.

두산건설은 천안시 쌍룡동에서 109m² 단일 주택형으로 99채를 올해 10월 분양했다. 현재 72% 정도 물량이 남아 있다. 계약금 5%에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융자가 된다. 이마트(천안점), 롯데마트(천안점)가 가깝다.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 봉명역이 걸어서 7, 8분 거리다.

요진산업도 7월에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M-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78∼218m² 1479채를 분양했다. 현재 218m²는 분양이 끝났고, 78∼150m²형 1%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계약금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단지 내에 대형마트 및 쇼핑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 아산역(KTX 천안아산역 환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천안·아산 지역은 개발 호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곳”이라며 “실수요자라면 길게 보고 분양 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공급받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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