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내년 연간 매출 목표를 올해 예상 매출액 27조 원보다 11.1% 늘어난 30조 원으로 잡았다.
STX그룹은 12일부터 1박 2일간 경북 문경 연수원에서 강덕수(사진)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09 STX그룹 경영 전략회의’에서 내년도 경영 목표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STX 측은 “주요 계열사의 내년 수주 예상액 35조 원과 세전(稅前) 이익 1조 원을 기초로 매출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조선 및 기계는 내년에도 글로벌 역량 강화에 주력해 총 18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 및 무역 부문은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반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내년에 10조 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플랜트와 건설 부문 및 에너지 부문도 수주 역량을 높여 내년에 각각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강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내년 경영목표는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와 조직 체계로는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창의적 조직문화 창출에 앞장서 달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