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수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성장했다. 이 백화점의 2006, 2007년 연간 수건 매출 신장률은 각각 ―6.8%, ―7.7%로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난해 수건 매출 신장률 1.3%였던 롯데백화점도 올해는 11월까지 매출이 1년 전보다 9.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11월까지 수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8.3% 증가했다.
반면 이 백화점이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특판(特販)한 단체선물 및 판촉용 수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5% 줄어드는 등 ‘기념 수건’ 판매는 감소세다.
현대백화점 측은 “불황 때문에 판촉비를 줄이는 기업, 단체의 수건 선물이 사라져 최근 새 수건을 사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고객 1명이 수건 구입에 쓴 금액도 지난해 3만7000원에서 올해 4만3000원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