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카 앤드 드라이버가 선정한 '2009년을 빛낼 차량 10종'은 BMW 3시리즈, 캐딜락 CTS, 혼다 어코드, 인피니티 G37, 재규어 XF, 포르쉐 박스터·케이맨, 폭스바겐 골프GTI, 쉬보레 코베트, 혼다 피트, 마즈다 MX-5 등 10 종.
이중 코베트와 피트, MX-5 등 3개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7종류의 차량이 국내에 시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 앤드 드라이버는 인터넷 판을 통해 "베스트카를 선정하는 중요한 기준은 3가지"라고 밝혔다.
첫 번째 기준은 '생산 목적을 만족시키는 정도.' 세단과 해치백 차량은 실내가 넓고 편의사양이 만족스러워야 하며, 소형 차량은 연비가 높아야 한다. 또 스포츠카는 반응속도가 빠르고 주행 성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기준은 '차량의 감성 품질.' 차량을 운전할 때 기분이 좋아야 하고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을 붙들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 기준은 바로 가격. 해당 차량의 가치가 책정된 가격과 얼마나 일치하느냐를 따졌다는 것이다.
국내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은 "카 앤 드라이버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선정했다는 것은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하지만 국내 시판 가격은 미국보다 높게 책정돼 있어 카 앤드 드라이버의 선정 기준을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