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P ↑ 환율 5원 ↓

  • 입력 2008년 12월 16일 02시 59분


국내외 호재로 15일 증시가 급등하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내리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4.37포인트(4.93%) 오른 1,158.19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주말 ‘빅3’ 자동차업체의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34포인트가량 반등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소식으로 건설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업종이 13.59%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기계(8.85%), 운수장비(8.41%), 의료정밀(8.82%), 운수창고(5.38%), 은행(2.14%), 증권(8.90%) 등 모든 업종이 올랐다.

수급에서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다 외국인이 1093억 원어치(잠정) 순매수(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것)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08포인트(4.71%) 오른 335.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달러당 5.50원 내린 13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7.00원 내린 135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매물이 증가하면서 1330.00원까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50원대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주가가 급등한 게 환율 하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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