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87% “사회공헌 활동 유지-확대”

  • 입력 2008년 12월 16일 02시 59분


국내 대기업 중 87.3%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내년에 경영환경이 나빠지더라도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8개 응답 기업 가운데 45.1%가 내년도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42.2%는 ‘더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고 15일 밝혔다.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중요한 추진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고경영자(CEO)의 의지’라는 대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적 분위기(29.9%), 사원들의 합의(23.3%) 등의 순이었다.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공헌 대상은 아동·청소년(29.7%) 노인(24.4%) 장애인(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8.8%)이나 미혼모 같은 여성문제(7.4%) 등을 꼽는 기업도 있었다.

사회공헌활동 추진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32.8%)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24.3%)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해(23.7%) 등으로 대답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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