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8개 응답 기업 가운데 45.1%가 내년도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42.2%는 ‘더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고 15일 밝혔다.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중요한 추진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고경영자(CEO)의 의지’라는 대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적 분위기(29.9%), 사원들의 합의(23.3%) 등의 순이었다.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공헌 대상은 아동·청소년(29.7%) 노인(24.4%) 장애인(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8.8%)이나 미혼모 같은 여성문제(7.4%) 등을 꼽는 기업도 있었다.
사회공헌활동 추진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32.8%)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24.3%)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을 돕기 위해(23.7%) 등으로 대답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