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하나대투증권, 하나은행 PB 258명을 대상으로 내년 재테크 전략을 묻는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고객들의 평균 재테크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0%가 ‘―20%’라고 대답했다. ‘―30% 이상’이라는 답변도 30.6%로 손실률이 20%가 넘는다는 응답이 95%에 달했다.
PB들은 내년 재테크 전략으로 보수적 투자를 추천했다. 내년 적정한 재테크 수익률에 대해 응답자의 45.0%가 ‘연 10∼15%’라고 답했다. ‘연 5∼10%’라고 답한 사람도 28.3%나 됐다.
유망한 금융상품으로는 70.2%가 ‘주식 혹은 주식형 펀드’라고 대답해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펀드 중에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를 추천한 응답자가 전체 PB 중 90%를 넘어섰다. 하나대투증권 PB들은 국내 성장주 펀드를 가장 선호했고 하나은행 PB들은 국내 가치주 펀드를 선호했다.
적정 현금보유 비중은 40%가 적절하다는 대답이 55.0%를 차지했다. ‘60%’, ‘80%’라는 응답도 각각 19.8%, 9.3%를 차지해 80% 이상이 현금보유 비중을 4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