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에 1000억 문화투자

  • 입력 2008년 12월 16일 02시 59분


대규모 공연장 - 친환경 시설

2012년 엑스포 맞춰 짓기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대규모 원유 정제공장을 가동 중인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가 1000억 원대의 사회공헌사업을 벌이는 마스터플랜(조감도)을 최근 확정했다.

여수 망마산, 장도, 고락산 일대에 국제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 등 대형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사업 면적은 240여만 m²(약 75만 평)에 달한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망마산 지역은 공연과 전시, 이벤트광장 중심의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공연장, 기획전시장, 다목적홀, 에너지관, 전망시설, 수변무대, 워터프런트 등 시설이 들어선다.

장도는 ‘자연 속 예술 섬’을 지향하는 상설전시장과 아틀리에,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배후지인 고락산 지역은 도심 속 생태체험의 장으로 숲 속 공작실, 어린이 환경놀이터, 생태산책로, 삼림욕장, 잔디광장, 야외자연교실 등 친환경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건축가에게 의뢰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7월 공사에 들어가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12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2006년 GS칼텍스재단 출범 당시 밝힌 출연금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기태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회사의 의지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여수=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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