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려운 형편임에도 송년회 경비로 이웃을 돕고 옷과 기증물품을 팔아 온정을 베푸는 등 ‘사랑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15일 광주 서구와 함께 광천동 주민센터에서 ‘희망 동네 만들기’ 송년행사를 열었다. 무의탁 노인과 저소득층 200여 명을 초청해 점심으로 자장면을 대접하고 무료 진료와 이미용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광주신세계 ‘희망 산타원정대’는 저소득 20가구에 300장씩 6000장의 연탄을 배달하고 난방유 2400L를 채워줬다.
이장환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송년 사원의 밤 행사 경비와 임직원 바자를 통해 모은 성금 등 1500만 원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15일 전북 완주군에 불우이웃돕기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불우이웃 300여 가구에 쌀 1500포대(6500만 원 상당)를 나눠주고 불우청소년 장학금과 홀몸노인 온천 나들이 비용 등으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18일 광주공장 의전관에서 ‘행복한 겨울 만들기’ 행사를 갖고 홀몸노인과 저소득층에 2000만 원 상당의 쌀 및 생필품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산타 원정대가 소년소녀가장 가구를 방문해 1000만 원 상당의 의류와 신발을 선물하기로 했다.
전주 예수병원 간호사들은 흰 가운을 벗고 검은 연탄을 배달했다.
예수병원 간호사 20여 명은 12일 전주시 완산동 형편이 어려운 여덟 가구에 연탄 200장씩을 직접 배달해줬다.
예수병원 간호부는 부서별 송년회를 모두 취소하고 그 비용으로 16일까지 6개 팀으로 나눠 장애인시설, 교도소 방문 등 이웃돕기 활동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빛고을 사회봉사단’은 11일 광주 리더스클럽 금남로점에서 ‘아기천사와 함께하는 행복한 만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 맡겨진 영유아, 직원, 빛고을 봉사단원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아카펠라 공연과 마술 공연으로 아이들은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현대백화점 광주점은 12∼14일 8층 대행사장에서 신한금융그룹 호남본부, 송원, 금광기업과 함께 ‘사랑의 바자’를 열었다.
참여 기업 임직원과 우수 협력업체에서 기증한 의류와 음반, 도서, 액세서리 등 5000여 점을 1000원에서 1만 원까지 싼값에 판매해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9일에는 현대차 광주서비스센터 임직원들이 쌀 70포대를 저소득층 70가구에 전달하고 SK텔레콤 서부지역본부 직원들은 지난달 ‘사랑의 연탄’ 2만4000장을 남구의 홀몸노인 12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