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세일… 선물은 덤이에요

  • 입력 2008년 12월 18일 02시 59분


유통업계 가격할인 등 이벤트 풍성

소원 들어주고… 솜사탕 주고… 스키 대여료 할인…

백화점들은 올빼미 쇼핑족 위해 영업시간 연장도

《크리스마스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백화점 쇼윈도를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와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럴에 잠시나마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때다.

유통업계는 크리스마스 특수(特需)를 노려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했다.》

경기 불황에 외식 인구가 줄어들자 유통업계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파티를 준비할 수 있는 조리식품 메뉴를 늘렸다.

홈플러스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호주산 채끝등심을 100g당 3480원에, 킹크랩은 600g당 1만7880원에 선보였다. 초밥, 캘리포니아롤, 김밥 등으로 구성된 ‘패밀리 크리스마스 세트’도 1만2900원이다. 2만, 3만 원을 훌쩍 넘는 생크림 케이크와 치즈 케이크도 9900원에 내놓았다. 미리 예약하거나 쿠폰을 사용하면 추가로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백화점들은 올빼미 쇼핑족을 위해 영업시간을 늘렸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역에 있는 아이파크백화점 패션관은 주변 영화관이나 쇼핑몰을 찾는 10, 20대 젊은 고객을 위해 24일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그랜드백화점 수원점은 21일까지 매장 내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어 달면 이 중 5명을 추첨해 소원을 들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백화점 일산점에서는 25일까지 오후 2∼6시 매장을 찾는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 솜사탕을 무료로 나눠 준다.

추운 겨울, 커피 전문점의 진한 커피향은 무심코 길 가는 사람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만든다. 커피업계가 크리스마스 특수를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엔제리너스커피는 12월 한 달간 신제품 홍차크림 카페라테나 녹차크림 카페라테를 9000원 상당의 무릎담요와 묶은 ‘소프트 윈터팩’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드와 그린 색상의 크리스마스 머그컵도 2000개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커피가 연말 음료 구입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다이어리는 20, 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토피넛 라테, 다크체리 모카 등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 이상 마시면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제품 패키지를 새로 바꾼 매일유업 ‘카페라떼’는 홈페이지(www.lovecaffelatte.com)를 통해 e카드를 많이 보낸 고객 200명을 선정해 외식상품권, 영화 예매권을 증정하는 ‘흰눈 가득 러브 e카드 보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자사(自社) 프리미엄 캔커피 ‘칸타타’의 캔에 인쇄된 행운번호를 롯데칠성(www.lottechilsung.co.kr)이나 대명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의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스키장 시즌 이용권, 숙박권, 리프트 이용권 등 경품을 주는 행사를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응모만 해도 스키장비 대여료 5000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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